지구는 언제까지 인류를 감당하며 버틸 수 있을까요? 이러한 의문을 하기 시작한 과학자들은 지구를
대체 할 수 있는 행성을 찾기 시작했고 가장 유력한 후보로 꼽힌게 바로 화성입니다. 그러나 화성은
척박한 환경 때문에 인간이 살기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화성과 지구의 차이점을 최대한
좁혀야만 인간이 화성에서 살 수 있게 되지요. 그렇다면 화성의 문제점과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내놓은 연구원, 과학자들의 의견을 알아보겠습니다.
화성은 이산화탄소가 대기의 96%를 차지하며 남은 4% 중 산소비율은 1%도 되지않습니다. 대기압도
지구의 150분의 1밖에 되지 않아 낮과 밤의 온도 차가 커 최저기온은 영하 176도, 평균기온은 영하
62도에 불과합니다.
또한, 화성에는 자기장이 없기 때문에 태양풍 같은 우주 방사능으로부터 지표면 및 생명체를 지킬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중력도 지구의 38% 수준이라 지구의 중력에 적응되어 있는 사람이 화성에 오래 머물 경우
골밀도 감소와 근육 손실로 인한 질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런 화성이 어째서 지구화 후보로 꼽히고 있는지 의문을 갖게되신 분들이 계실겁니다. 설명하자면
수십억년 전, 이때의 화성은 두꺼운 대기로 덮여 지구처럼 따듯하고 물이 흐르는 곳이었습니다. 그런데
화성의 내핵이 회전을 멈춘 순간부터 자기장이 사라지는 바람에 태양풍으로부터 대기를 붙잡아
둘 수 없게 되었고 오늘 날 같은 사막의 환경이 되었습니다. 이런 환경을 과거의 화성처럼 돌려놓을 수
있다면 인간은 화성에서 문명을 이루고 살아갈 수 있게 됩니다.
며칠전에 NASA를 은퇴한 40년 경력의 물리학자 '제임스 그린'박사는 화성에 거대한 인공 자기장을
구축하는 것으로 이를 해결 할 수 있을 것이라는 소견을 밝혔습니다. 인공 자기장이 태양풍을 막아준다면
대기가 두꺼워지면서 화성 스스로 공기를 만들고, 온도를 올리며, 물을 확보할 수 있게 될 것이라는
것이 그의 가설입니다. 이렇게 화성을 지구화 시키는 것을 테라포밍이라고 합니다.
인공 자기장 말고도 테라포밍 가설은 더 있습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광합성을 하는 미생물을 화성에
보내는 방법을 제시한적이 있습니다. 화성의 특성 상 적은 빛이 드는데 이것만으로도 광합성을
할 수 있는 특별한 미생물을 보내 화성의 온도를 전체적으로 높이고 산소를 만들어 대기를 변화시키면
물이 생성될 것이라는 가설이었습니다. 지구도 미생물이 광합성을 통해 지금의 대기층을 만든 것이기
때문에 실현 가능성이 있는 방법입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현상이 진행되려면 수백년에서 수천년의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이 기술은 아직 요원합니다.
스페이스 X의 CEO인 일론 머스크도 화성의 테라포밍 방법을 제안한 적이 있습니다. 머스크가 제안한
방법은 현재 만년설로 뒤덮여있는 화성의 극지방에 수소폭탄 1만개 이상을 투여해 단시간에
화성을 지구처럼 바꾼다는 것입니다. 태양 열로 얼음이 녹으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재 기술력을 활용해서 단숨에 해결해버리겠다는 생각입니다. 이 방법은 적은 비용과 현재의
기술력으로도 실현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방대한 양의 얼음을 한번에 녹이면 이산화탄소와
수증기가 빠르게 발생해 대기가 두꺼워지는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러나 화성 표면과 땅속 극지
얼음에 존재하는 이산화탄소가 예상보다 많지 않아 이를 증발시키더라도 화성의 평균기온을
높이는 것은 기대한만큼의 효과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연구결과가 발표되었으며 핵폭탄의
부작용과 핵무기를 폐기하자는 여론이 강세인 지금, 과학자들은 머스크의 주장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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