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에서 우주로 보낸 특이한 물건들
인류는 계속해서 우주에 대한 연구를 해왔습니다. 여러 목적을 갖고 우주 연구를 하지만 외계 생명체와의
접촉이나 우주 생활의 편의 등을 위해 우주로 여러가지 물건을 보내봤는데요. 이렇게 우주로 보낸 물건
중 특이한 물건 몇가지를 알려드리려 합니다.
- 슬라임
전 세계 어린애들에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DIY 장난감인 끈적끈적한 슬라임이 우주로
보내진적이 있습니다. 우주에서 물이 아닌 유체가 어떻게 반응하는지 파악하고 이해하기 위해
우주 정거장에 약 2리터의 슬라임을 보낸적이 있습니다. 실험 결과에 따라 우주에서 액체를
처리하는 방식이나 우주정거장의 식물 급수, 이산화탄소 및 폐수 처리, 생명 유지 시스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 해파리
과학자들은 90년대 초부터 해파리를 우주로 보내 무중력 상태가 발달에 미치는 영향을 테스트
했습니다. 91년, 인공 해수로 채워진 플라스크에 2000마리 이상의 해파리를 우주선에 동행시켰습니다.
해파리 들이 우주에서 자유롭게 헤엄치고 번식하도록 유도했고 임무 종료까지 해파리는 6만 마리
이상으로 늘어나 있었습니다. 지구로 돌아와서 해파리를 조사해본 결과 무중력 상태에서 헤엄을
치면서 극심한 현기증을 겪고 있었다고 합니다.
- 살모넬라균
2007년도 우주 연구원들은 박테리아가 무중력에서 어떻게 반응하는지 알아보기 위해서
식중독 원인 중 하나인 살모넬라균 샘플을 우주로 보냈습니다. 이 실험은 뜻밖의 사례를
냈는데요. 우주에서 독성이 매우 강해져 우주에서 감염될 경우 위험한 상황을 만들 수도
있을 것이라는 결론이 내려졌습니다.
- 완보동물 (물곰)
물곰이라고 알려진 완보동물은 육지나 바다 등 다양한 환경에서 발견되는 엄청난 생명력을 가진
아주 작은 생물입니다. 완보동물은 높은 방사선, 극한의 온도, 물 없이 10년 이상의 환경에서도
살 수 있습니다. 완보동물을 우주로 보낸다면 살아남을 수 있을지 알아보기 위해서 우주로 보내
완전히 바깥환경에 노출시켜 보았습니다. 그 결과 완보동물은 완벽하고 건강하게 살아남아 지구로
돌아왔습니다. 완보동물은 우주 환경을 직접적으로 접촉하고 살아남은 최초의 동물이 되었습니다.
- 거미
거미가 무중력 상태에서 본인의 위치를 파악하고 거미줄을 칠 수 있을지 관찰하기 위해 우주로
보내보았습니다. 연구원들은 일광을 표현하기 위해서 천장 조명을 12시간마다 조정했으며 5분마다
거미줄을 촬영했습니다. 거미는 무리 없이 거미줄을 쳤는데요. 이전 연구결과에 따르면 거미줄을
만들때 중력이 거미의 가장 중요한 방향 가이드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때문에 이번 결과는
이례적인 상황이었으며 연구원은 중력이 없을 때는 일종의 백업 데이터를 기반으로 거미줄을
만든다고 추측했습니다. 왜 이런 현상이 생기는지는 아직 파악하지 못한 상태라고 합니다.
- 쥐의 정자
과학자들은 동결건조된 쥐의 정자 샘플을 우주로 보내어 국제 우주 정거장에서 9개월 이상
보관했습니다. 우주에서는 태양광선으로부터 DNA를 보호할 수 있는 대기가 없고 DNA가 손상되면
자손의 만삭을 방해하고 선천적 기형과 질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상이 발생하는지
확인하려는 의도로 실험을 진행했으며 결과는 이상없음으로 나왔습니다. 동결 건조된 정자는
안전하게 지구로 돌아왔고 수분을 보충한뒤 건강한 새끼 쥐로 태어나게 되었습니다.
- 황소 개구리
NASA애서는 우주 여행 중에 발생할 수 있는 멀미에 대해 연구하기 위해서 인간의 귀 구조와 매우
유사한 기관을 갖고 있는 황소 개구리를 두 마리 골라 우주로 보냈습니다. 이들은 무중력의
영향에 대한 데이터를 기록하기 위해 귀 안의 개구리의 흉강과 전정 신경에 전극을 이식했습니다.
황소 개구리는 6일 동안 지구 궤도를 돌았고 흉강의 전극은 개구리가 잘 적응하고 전정 시스템이
정상으로 돌아왔음을 보여주며 실험은 성공적으로 마무리 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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