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에 초 근접한 상태로 유지되고 있는 '이것'
태양계는 수성, 금성, 지구, 화성, 목성, 토성, 천왕성, 혜왕성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이 중 수성이 태양에서
가장 가깝게 있는데요. 때문에 수성은 항상 고열과 높은 방사능에 노출되어있는 상태 입니다. 태양의 열기와
에너지를 감당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죠. 그런데 수성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있는 소행성이 발견되었다고
합니다.
지구 궤도 안쪽에 있는 소행성들은 대체로 태양 빛에 가려져 있어 관측이 어렵습니다. 이런 이유 때문에
일몰 직후나 동트기 전 빛이 살짝만 있을때 한정으로 관측이 가능해 현재까지 파악한 소행성의 개수는
20개 밖에 되지 않습니다.
지름이 1km 밖에 안되는 이 작은 소행성은 태양에 약 2000만km 정도 거리에 떨어져있습니다. 수성보다
2.25배 정도 더 가까이 있다고 볼 수 있는데요. 표면 온도가 약 납도 녹일 수 있는 섭씨 500도 정도라고
합니다. 행성이 타원형이라 태양을 한 바퀴 도는데 113일 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궤도 경사가 32도로
태양계 밖에서 온 혜성이 암성형 행성을 지나가다 단주기 궤도를 갖게 된 것이라는 가설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밖에 다른 내용은 추가 관측을 통해 확인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소행성의 지름과 궤도 장축의 길이가 지금까지 확인된 소행성 중 가장 짧다고 합니다. 이는 태양과 가까이
있어 열과 압력에 의해 외부의 약한 지질층은 전부 증발, 태양에 빨려들어갔고 예전에 내핵 같은 중심부가
현재 지표면처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 소행성은 '2021 PH27' 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현재 위치에 있기 전까진 화성과 목성 사이에 소행성이
밀집해 있는 주소행성대에서 형태를 구성했습니다. 이후 행성 간에 중력교란으로 인해 지금의 위치에
도달하게 된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까지 관측해본 정보를 종합해서 밝혀진 내용에 따르면 2021 PH27의 궤도는 지금도 불안정한 상태라고
합니다. 앞으로 지금 같은 상태가 유지되디가 수성과 금성 혹은 태양과 충돌할 가능성이 있으며 또 다른
가능성으론 수성, 금성의 중력에 의해 영향력이 미치는 범위 바깥으로 밀려낼 상황이 있습니다.
지난 8월 처음 관측된 2021 PH27은 미국 국립 광학·적외선 천문학연구실에서 첫 공식발표 하며 세간에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카네기과학연구소의 '스콧 셰퍼드' 교수가 세로 토롤로 범미주 천문대의 대형
망원경인 블랑코 망원경에 장착된 암흑 에너지 카메라로 우주를 관측하던 중 찾아냈다고 합니다.
현재 2021 PH27은 태양 뒤로 돌아가 있는 상태라 공전주기인 113일 후에야 다시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