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 금성에는 바다가 있었다
옛날 금성에는 바다가 있었다
금성은 구름으로 감싸져있는 행성입니다. 세 개의 두꺼운 반사막은 엄청난 속도로 행성 주위를
휘젓고 있을 뿐만 아니라 우리의 가장 가까운 이웃인 달 외에 밤하늘의 어떤 물체보다 밝게 빛나도록
도와줍니다. 이 구름은 빛나도록 도와주는 것과 동시에 바깥에서 금성을 관찰할 수 없도록 시야를
막고 있습니다.
그러나 처음부터 금성이 이런 모습은 아니었습니다. 초기 태양계 때는 금성과 지구가 비슷한 모양으로
변화하고 있었습니다. 금성과 지구의 크기나 수분 함량이 거의 동일했으나 금성은 바다를 잃었습니다.
바다를 잃은 금성은 이산화탄소를 내뿜는 화산으로 가득찬 지옥 같은 풍경으로 바뀌었습니다.
바다가 없으면 행성은 내뿜어지는 열과 가스를 정화하거나 다른 방법으로 전환할 방법이 없어집니다.
이런 금성의 과거는 알 수 있지만 금성의 구름에 대해서는 명확히 파악된 바가 없습니다.
구름 속에는 생명이 있을까요? 인간이 방문할 수 있는 곳일까요?
40억년 전 금성은 바다를 갖고 있었지만 점차 표면에서 물이 증발하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지나며 대기에 열을 가두는 가스를 증가시켜 결국에는 폭주하는 온실 효과를 초래했습니다.
현재 금성의 대기는 매우 건조 합니다. 그저 금성이 지구보다 태양에 더 가까이 있다는 사실
때문일 수도 있지만 과학자들은 다른 가능성을 찾고 있습니다. 실제로 금성이 태양에서 보내지는
고에너지 입자의 강력한 태양풍으로부터 행성을 보호할 자기장이 없기 때문일 수도 있긴합니다.
지구와 달리 금성은 약 243일에 한번씩 자전하기 때문에 내부에 대류현상이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이 때문에 자기장도 없고 한 부분이 열에 오래 노출되어 증발한 것이라는 가설도 나오고 있습니다.
금성에서 발견한 온실효과의 결말은 지구에 대한 경고로 바뀌었습니다. 과학자들은 수십년동안
대기의이산화 탄소가 계속 상승함에 따라 우리의 기후가 어떻게 변화할지 예측하고 설명하기 위해
금성을 탐구하고 있습니다.1960년대에 과학자 칼 세이건은 외계 생명체가 금성의 구름속에 숨어
있을 수 있다는 말을 했습니다.연구에 따르면 이 구름은 많은 양의 UV 태양 복사 에너지를 흡수하여
이것을 생명의 연료 역할로하고 있는 생명체가 있을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리고 최근 계속된 관찰로 인해 구름 안에 어두운 부분을 구성하는 입자가 지구 대기의 미생물과
비슷할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습니다. 이 때문에 금성 생명체에 대한 연구가 끊기지 않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금성에 대한 의문 중 하나는 금성의 대기를 덮고 있는 구름이 왜이렇게 빠르게 회전하고 있느냐입니다.
조금씩 빨라지고 있는 구름의 이동속도는 현재 기준으로 4일이면 행성을 한 바퀴 돌 수 있을 정도 입니다.
일본 우주국의 연구결과에 의하면 태양열의 열조, 대기의 난기류 및 세계자전으로 인한 행성파를 포함한
여러 원인이 조합되어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합니다.
영화 스타워즈에서는 생명체들을 정해둔 행성으로 데려가 일을 시키며 식민지를 운영하고있습니다.
행성의 식민지화는 가능한 일일까요? 높은 온도의 대기를 갖고 있는 금성이지만 표면위로 50km
떨어진 구름층은 지구와 비슷한 온도를 유지하고 있다고 합니다.
실제로 지구 자체를 제외하고 금성의 구름은 태양계에서 가장 살기 좋은 환경이라는 것을
랜디스라는과학자가 발견했습니다. 이 사실은 공상 과학 작가들과 몇몇 과학자들로 하여금
식민지 건설에 대한 환상을 갖게 했습니다.